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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관세

작년 남성 직구족 지갑 더 열었다…여성 첫 추월

强달러에 美 직구 3.5% 감소

엔저로 日 직구는 25% 이상 급증 

동남아발 직구액 148% 증가

 

지난해 해외직구 시장이 환율 변화에 따라 큰 변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상승기에는 직구시장이 감소한 반면, 안정화 시기에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환율이 안정적이었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해외직구 건수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환율이 상승한 하반기에는 5% 증가에 그쳤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던 10월에는 연중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해외직구 건수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로 인한 해외직구 주요국 추이 변동 폭도 컸다.  환율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미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는 3.5% 감소한 반면, 유일하게 환율이 하락한 일본발 해외직구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25% 이상 대폭 증가했다.

 

해외직구 대상국가 및 품목이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2년 사이 태국·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의 해외직구 건수는 118%, 금액기준 148%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에 기반한 해외직구 특성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제품정보를 쉽게 공유하고 있고, 해당 지역의 물품을 구매·배송대행하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의 플랫폼 입점 또한 늘면서 해외직구족들의 구매 접근성이 수월해진 점도 동남아국가로부터의 해외직구가 증가하는데 한 몫했다.

 

해외직구족들의 최애 상품으로는 건강식품, 가전제품, 의류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품목들과의 격차는 점차 감소하는 등 해외직구 품목 또한 다변화되고 있다.

 

주요 품목 가운데 패션용품(의류·신발·핸드백·가방), 운동용품, 생활용품 등 기타품목의 구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점도 구매품목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편, 남성의 해외직구 구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남성 해외직구족이 여성을 최초로 앞질렀다. 

 

 

지난해 해외직구를 이용한 남성은 전체의 52.1%로 여성(47.9%)를 앞질렀으며, 이는 남성의 패션용품 구매건수가 22.3% 증가하는 등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해외직구 점유율을 증가시킨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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