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급까지 가는데 평균 29년9개월 소요
9→8급 승진소요기간, 점점 더 길어져
9급 공채에 합격해 국세청 직원으로 입사해 5급 사무관이 되기까지 무려 30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이 30년에서 29년으로 단축되는 추세이지만 불과 몇 개월의 증감이 반복돼 의미를 부여할만한 단축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12일 국세청이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연도별⋅직급별 9~5급까지 승진소요연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직원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29년9개월로 나타났다.
9급에서 8급까지 가는데 4년3개월, 8→7급은 6년5개월 걸렸다. 7→6급은 8년11개월로 9년 가까이 소요됐으며, 6급에서 5급으로 가는데만 10년2개월이 걸려 가장 길었다.
9→8급 승진소요기간은 3년에서 4년여로 더 늘어나는 추세였고, 8→7급과 6→5급 승진소요기간은 각각 6년여, 10년여로 큰 증감은 없었다.
지방국세청 기준으로 지난해 6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중부청이 9년7개월로 가장 짧았으며, 대구청이 12년10개월로 가장 길었다. 서울청은 평균 10년2개월이 걸렸다.
광주청과 대구청은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데 다른 지방청 보다 소요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