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통령비서실⋅법무부·FIU 등에 직원 67명 파견
국세청이 올해 대통령비서실과 FIU 등 정부기관에 모두 67명의 직원을 파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세청이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올해 국정감사 자료(공공기관 파견 내역)에 따르면, 9월 현재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된 국세청 직원은 3명으로 지난해 5명에 비해 2명 줄었다.
이들의 업무는 주요 국정과제 수행으로 돼 있다.
가장 많은 직원을 파견하는 곳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 국세청은 13명의 직원을 파견해 의심거래 및 현금거래 분석업무를 담당토록 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윤석열정부에서 공직후보자 인사검증을 위해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했는데, 국세청은 이곳에 직원 3명을 파견 중이다. 인사관련 금융정보를 분석하는 일을 한다.
국무조정실 8명, 기획재정부 8명, 인사혁신처 6명, 국토교통부 5명, 행안부 5명, 대검찰청 4명, 경찰청 3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명 등 정부 주요 정책 집행을 지원하기 위한 직원들도 파견 중이다.
인사혁신처에서는 인사업무, 국토부에서는 부동산 시장관리, 대검찰청에서는 조세 범죄사건 분석, 공수처에서는 자금추적 등의 업무를 각각 지원한다.
한편 국세청의 정부기관 파견 인원은 2018년 51명, 2019년 55명, 2020년 59명, 2021년 68명, 2022년(9월) 67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