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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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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동남아發 마약류 밀수 외국인 노동자 3명 검거

부산본부세관은 동남아 국가로부터 마약류를 밀수입한 외국인 노동자 A씨 등 3명을 잇따라 검거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합성대마 밀수입 혐의와 MDMA(일명 엑스터시) 밀수입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2명은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지인들의 거주지로 전자담배 액상으로 제조된 합성대마 1천950㎖를 과자류에 숨겨 국제우편으로 들여왔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1명은 지난달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특송화물 헤어트리트먼트 속에 MDMA 100정을 몰래 숨겨 반입했다.  부산세관은 물품 배달을 추적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번에 적발된 합성대마와 MDMA는 동남아는 물론 국내에서도 유흥업소 등지에서 환각파티용으로 자주 적발되는 신종 마약류다.

 

신종 마약류는 전자담배 용액, 작은 알약 형태로 제조돼 투약방식이 간편하고, 국제특송 또는 우편 등 개인 수취화물에 은닉하기가 쉬워 갈수록 반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세관은 △중소제조업체 외국인 근로자 및 외국인 계절 농업노동자 증가 △특정국 출신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노래방 등 유흥업소 증가로 최근 부산·경남지역내 신종 마약류 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문행용 부산세관 조사국장은 “국제우편, 특송 등 소량 개인화물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첨단 과학장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향후에도 마약수사 인력과 조직을 확충하고 유관 국내외 수사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마약류 밀수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각자가 일상 속까지 파고든 마약류 구매 및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마약을 구매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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