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4.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불 붙은 서울세무사회장 선거전…역대 '15~672표차', 이번엔?

기호1번 김완일, 기호2번 이종탁 회장후보 맞대결

내달 13~14일 이틀간 투표

 

 

세무사들의 시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로 쏠리고 있다.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가 30일 사실상 마무리됨으로써 부가세⋅법인세⋅종소세 등 상반기 신고일정이 모두 끝나고 후보들의 공약도 발표되자 선거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서울지방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15대 회장선거는 기호1번 김완일 현 회장과 기호2번 이종탁 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완일 회장후보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한양대 회계학과를 나와 1990년 제28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했다. 국세청에서 약 16년간 근무했으며, 세무사회 회직 경력이 풍부하다. 가장 규모가 큰 임의단체인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을 지냈으며, 잠실지역세무사회장, 서울지방회 연구⋅연수이사,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부회장, 서울지방세무사회장 등 최일선 지역회를 비롯해 지방회⋅본회 회직을 모두 경험했다.

 

이종탁 회장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국립세무대학을 나왔다. 1984년 국세청에 임용돼 근무하다 1999년 제36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개업 세무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종탁 후보 역시 풍부한 회무 경력을 자랑한다. 임의단체인 세무대학세무사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세무사회 부회장과 2012년부터 4년 동안 서울지방회 부회장으로 봉사했다. 현재 국세동우회 부회장⋅자원봉사단 부단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완일 회장후보는 이번에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2년 전 672표차로 상대후보에 승리하며 제14대 회장에 올랐다. 지난 2년여 동안 ‘연구하는’ ‘실무에 도움주는’ 방향으로 회무를 추진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성과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포부다. 역대 서울회장은 재선에 출마하지 않은 초대 김면규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연임에 성공했는데, 김완일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현직 회장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다.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는 현직 서울회 부회장(황희곤⋅이주성)을 그대로 승계했으며, 이는 지방회 회무 추진의 연속성을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탁 회장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서울회장 도전이다. 2016년 6월 제12대 서울회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99표차로 아쉽게 졌다. 이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으로 회원들에게 봉사했으며, 현재는 국세동우회 부회장⋅자원봉사단 부단장으로 공익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세무사 중심의 학회인 대한세무학회 창립을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개혁 성향의 합리주의자로 분류되며, ‘행동하는 세무사’를 표방하며 플랫폼과의 전면전으로 권익 보호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한다. 세무사계 아이디어맨이자 실력파로 이름난 장보원 세무사와 현직 강남지역회장(김두복)을 부회장 후보로 내세웠다.

 

역대 서울회장 선거는 적게는 15표에서 많게는 672표차가 났다. 특히 올해 투표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틀간 실시됨에 따라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년 전 서울회장 선거의 투표율은 41.6%로 저조했다.

 

그러나 올해 서울회장 선거가 내년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고, 청년 세무사들의 최대 관심사인 ‘플랫폼’ 등 선거 이슈가 많아 투표율도 높아지고 양측간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15대 서울회장 투표는 내달 13~14일 이틀간 서울 대치동 ‘피에스타 귀족’ 1층 노블리티홀에서 진행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