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덕근 인천지방국세청장은 31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2개 성상동안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오 인천청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는 긴 여정을 마지막까지 완주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시기에 자신을 믿고 따라 준 인천청 직원들이 있어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서 오 인천청장은 올해 1월 부임하면서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된 인천청’, ‘전문역량을 강화해 수도권 지방청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주문했다.
올 한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대내외적 세정여건 속에서도 인천청은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탈세와 체납에 강력한 대응 등에 나섰으며, 이 결과 조직성과 및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오 인천청장은 “신설 지방청 3년만에 일 잘하고 청렴한 인천청의 토대를 마련한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저 역시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큰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공직 퇴임을 직전에 둔 선배로서 자신이 공직생활에서 실천하고 노력했던 마음의 생각도 공유해, 순리에 따르는 우생마사(牛生馬死)의 덕목을 제시했다.
오 인천청장은 “선택의 과정에서는 고민도 해야겠지만, 주어진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여기·우리’에 집중하면서 흐르는 강물에 나의 몸을 맡기면 발전의 기회가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32개 성상 동안 세무공직자로서의 삶을 떠나 새로운 마라톤 코스에 도전하게되는 오 인천청장은 “영원한 국세인으로서 마음은 이곳에 두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항상 변함없이 인천청을 응원하고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