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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글로벌 CEO "가장 큰 위협은 사이버 보안…기후변화·공급망도"

삼정KPMG 보고서…"글로벌 CEO 60%, 세계 경제 전망 낙관"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CEO들은 회복세를 전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기업 성장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공급망, 환경·기후변화, 사이버보안 리스크가 꼽혔다.

 

삼정KPMG는 최근 KPMG가 올해로 7회째 ‘글로벌 CEO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글로벌 CEO 1천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60%가 향후 3년간 세계 경제 전망을 낙관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CEO들은 비즈니스 확장 및 혁신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였다. 응답자의 69%가 주요 성장전략으로 합작투자 및 M&A, 전략적 제휴 등 외적 성장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7%는 향후 3년내 기업인수를 고려하고 있었다.

 

ESG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띈다. ‘기후변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투자를 받지 못할 것’, ‘ESG 이슈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답변이 각각 27%, 58% 를 차지했다. ‘향후 3년간 지속가능성 측정 및 관련 프로그램에 매출액의 1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답변도 30%였다.

 

기후변화의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한 계기로 응답자의 75%가 지난해 11월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꼽았다. CEO의 77%는 “기업의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CEO의 74%는 이해관계자(고객·임직원·투자자·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주들의 장기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의사결정을 주요 목표로 제시한 CEO도 64%로 작년보다 10%p 증가했다.

 

향후 3년간 기업 성장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는 사이버보안, 환경·기후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이 꼽혔다. CEO의 56%가 “팬데믹 기간 비즈니스 공급망 리스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한 작년에는 글로벌 리더의 69%가 기업의 물리적 공간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반면, 올해는 21%만 물리적 공간을 축소할 계획이거나 이미 축소했다고 답했다.

 

CEO의 51%는 공유 오피스 공간에 투자해 유연한 사무공간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으며, 37%는 직원을 위해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구현했다고 답했다. 직원 대다수가 일주일에 2~3일 원격으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75%는 글로벌 조세제도에 대한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팬데믹 대응으로 인한 공공재정 압박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혼슨 토 KPMG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아태지역 CEO들은 향후 3년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글로벌 CEO들보다 더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팬데믹 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인력 증가, 공급망 리스크가 예상되며, ESG가 조직전략의 중요 요소로 부상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글로벌 CEO들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난 18개월간 관찰된 긍정적인 부분은 CEO들이 ESG를 회복 및 장기 성장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와 사회적 위기를 거치며 우리는 기존 방식을 바꾸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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