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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6. (화)

내국세

임기말 국세청 고위직 인사…'부산경남⋅호남' 출신 돋보여

임성빈 서울청장(부산), 김재철 중부청장(전남)
김동일 국세청 조사국장(경남), 신희철 서울청 조사1국장(전북)
안덕수 서울청 조사4국장(부산), 이경열 중부청 조사1국장(전남)

 

국세청이 1급 네자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서열 2위 국세청 차장에는 임광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수도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임성빈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임광현 차장은 행시38회, 임성빈 서울청장은 행시37회로 서열을 놓고 보면 기수 역전 현상이다.

 

나머지 1급 두 자리인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비행시(세무대학) 출신의 김재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대신 행시37회의 김창기 중부지방국세청장이 6개월만에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이동했다.

 

김재철 국장의 1급 승진은 문재인정부 들어 단 한명에 불과했던 ‘비행시 1급’에 대한 배려이자, 1급 네자리 중 호남 출신을 기용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아울러 직제상 서열이 높은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이동하는 하향성 전보는 이례적 인사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로 충남 출신인 임광현 차장, 부산 출신 임성빈 서울청장, 전남 출신 김재철 중부청장, 경북 출신 김창기 부산청장으로 귀결됨으로서 1급 지역안배에 치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위직 인사 때마다 1급 승진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강민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대전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강민수 국장은 전산정보관리관·기획조정관·징세법무국장·감사관 직무대리·법인납세국장 등 본청 주요 보직을 5차례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1급 승진 보직으로 꼽히는 법인납세국장까지 지냈음에도 2급지 청장에 임명됐다.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세대 출신의 이판식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이 임명됐으며, 역시 광주청장 후보로 꼽혔던 세대 출신 이현규 교육원장은 서울청 조사3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상징성이 큰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행시38회 김동일 국제조세관리관이 임명됐으며, 같은 기수인 노정석 전임 조사국장은 법인납세국장으로 이동됐다. 

 

경남 출신 김동일 국장은 앞선 인사때 서울청 조사4국장에서 곧바로 본청 조사국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거친 후 문재인 정부 임기말 국세청 조사국장에 오르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자리를 옮긴 오호선 서울청 조사4국장도 김동일 국장과 동일한 보직 코스를 밟게 됐다. 

 

수도권 대기업 세무조사를 지휘하는 서울청 조사1국장과 중부청 조사1국장에 각각 전북 출신 신희철 국장과 전남 출신 이경열 국장 등 호남 출신이 임명된 점도 눈에 띈다.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장에는 부산 출신 안덕수 중부청 조사1국장이 임명됨으로써 핵심보직인 본청 조사국장과 서울청 조사4국장에 영남 출신이 앉았다.

 

이밖에 송바우 서울청 조사1국장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양동훈 중부청 조사3국장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국세청은 부가세 확정신고 및 법인세 중간예납 등 하반기 주요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이달초 명예퇴직에 따른 고위직 공석을 신속하게 충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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