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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세정가현장

인천세관, 물류업계·관세사회와 '통관‧물류 정상화' 업무협약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윤식)이 인천항의 고질적인 LCL화물의 불법‧부정 무역행위 척결을 위해 물류업계, 한국관세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강화한다. 

 

인천항 통관‧물류의 정상화를 통해 불법‧부정 수입물품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안전을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질서가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LCL화물은 1인 화주로 컨테이너를 채울 수 없어 여러 화주의 물량을 같이 싣게 되는 컨테이너 화물을 말한다. 현재 일부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 등이 인천항으로 중국산 잡화화물을 반입하면서 납세의무자 허위신고, 탈세 등 통관·물류질서를 교란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지난달 29일 13개 사업체 명의를 빌려 시가 150억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 의류 등을 밀수입하고, 관세 등 세금 17억원을 포탈한 화물운송주선업자 1명을 비롯한 공범 15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인천세관은 이를 위해 7일 세관 3층 중회의실에서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관세물류협회, 한국관세사회와 물류정상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공정무역과 성실신고를 촉진하는 통관‧물류환경 조성을 위해 각자의 업무영역에서 법규를 준수해 성실히 신고하고, 불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즉시 세관에 신고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참여기관 공동으로 '인천항 LCL화물의 불법‧부정 무역행위 근절'을 위한 플래카드 게시 등 캠페인도 전개하기로 했다.

김윤식 세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항의 고질적인 LCL화물의 불법‧부정 무역행위 척결에 관련 업계가 함께 뜻을 모으면 통관‧물류 질서의 정상화는 이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히면서 “무역질서가 바로 서고 물류경쟁력을 갖춘 인천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워더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국제물류협회의 원제철 회장은 "인천세관의 'LCL화물 성실신고 추진대책'에 대해 공감하며, 이 대책이 인천항의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성실신고 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통관 및 물류환경이 개선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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