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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세

국세청 홍보대사 거친 연예인 47명…일부는 탈세 등 '물의'

김선아씨 유일하게 두차례 위촉

 

국세청이 '연예인 홍보대사'를 위촉한지 지난 21년 동안 총 47명이 거쳐 갔으며, 이중에는 모범이 돼 두차례 위촉된 연예인도 있었지만 탈세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경우도 많았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홍보대사로 배우 박민영·조정석씨가 위촉됐다. 지난 15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위촉식을 가진 두 사람은 앞으로 1년간 포스터·공익광고 모델 등을 맡아 성실납세문화 확산 활동에 나선다.

 

국세청 홍보대사는 매년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로 대통령표창을 받은 연예인 가운데 선정한다. 이들은 모범납세자로서 3년간 세무조사 유예·납세담보 면제혜택과 공항우대, 공영 주차장 무료, 호텔 숙박비·의료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국세청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명예홍보위원' 형태로 운영하다가 2012년부터 명예홍보대사로 명칭을 바꿨다.

 

그간 홍보대사를 맡은 연예인은 총 47명이다.

 

2001년 박상원·정은아씨를 시작으로 김성환·김원희-오연수·윤다훈-김선아·송강호-권상우·김희선·앙드레김·이효리·한채영-양미영·유준상-송일국·이나영·김선아-감우성·김정은-박수홍·최정원-최수종·하희라·정혜영·션-한효주·황정민-장혁·한지민-엄태웅·한가인-공유·하지원-송승헌·윤아-조인성·최지우-성유리·유해진-김혜수·하정우-서현진·이제훈-아이유·이서진-박민영·조정석씨 등이 위촉됐다.

 

배우 김선아씨는 2004년 명예홍보위원으로 활약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7년 재위촉됐다.

 

국세청 명예홍보위원 또는 홍보대사는 '성실·모범 납세'의 상징성을 갖고 있음에도, 일부 연예인의 경우 탈세 의혹 또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후유증도 컸다.

 

세무조사를 받고 억대 세금을 추징당하거나, 성 관련 사건에 연루되는 등 '홍보대사'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경우도 여럿 있었다.

 

연예인 홍보대사에 대한 일부 부작용이 나오자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대통령표창 외에 연예인 명예민원봉사실장 위촉과 같은 기념행사는 지양하고 있다.

 

세정가 한 인사는 "연예인은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큰 직업군이다"면서 "국세청의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은 세정홍보에 대한 관심 증가라는 효과도 있지만 나중에 조사를 받고 세금 추징을 당할 경우 이미지 손상의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대 국세청 홍보대사(명예홍보위원).

2001

박상원·정은아

2002

김성환·김원희

2003

윤다훈·오연수

2004

송강호·김선아

2005

권상우·김희선·이효리·한채영·앙드레김

2006

양미영·유준상

2007

송일국·이나영·김선아

2008

감우성·김정은

2009

박수홍·최정원

2010

최수종·하희라, 정혜영·

2011

황정민·한효주

2012

장혁·한지민

2013

엄태웅·한가인

2014

공유·하지원

2015

송승헌·윤아

2016

조인성·최지우

2017

성유리·유해진

2018

김혜수·하정우

2019

서현진·이제훈

2020

아이유·이서진

2021

박민영·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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