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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내국세

임재현 신임 관세청장은 누구?

정통 세제관료, 닮고 싶은 상사 3관왕으로 ‘명예의 전당’ 올라

솔직담백한 성품에 강한 추진력 갖춰…현 정부서 굵직한 조세개편안 주도

이달 29일 오전 대전정부청사서 취임식 개최

 

제31대 관세청장에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임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관세청장 교체 인사결과를 발표했다.

 

임재현 신임 관세청장은 서울 출생으로 대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정통세무관료 코스를 밟아왔다.

 

직전 직위인 세제실장에 오르기 위한 필수 보직인 조세정책과장과 조세총괄정책관을 역임할 만큼 현직 공직자 가운데서는 세법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국무총리 조세심판관으로 재직하면서 세법과 세무행정간의 괴리에 따른 납세자의 고충을 헤아렸다.

 

조세심판관 재직 당시 숱한 일화 가운데 하나로, 천문학적인 심판청구 금액으로 인해 과세관청의 눈치(?)를 보던 여느 조세심판관과는 달리 세법의 도입목적과 선행 유권해석을 살펴 소신있게 납세자 손을 들어 준 일화는 유명하다. 세법에 충실한 해석만 할 뿐 그 외 사안에 대해선 좌고우면하지 않는 업무 스타일을 익히 알린 사례.

 

이후 박근혜 정부 당시 연말정산 파동으로 조세저항이 급등하자, 세제실내 집단지성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지목돼 조세심판원에서 세제실로 긴급 복귀했을 만큼 합리적이고도 강한 리더십을 지녔다.

 

실제로 임 관세청장은 기획재정부 근무 당시 닮고 싶은 상사에 3회 연속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큼, 부하직원들로부터는 유연한 사고와 소탈한 성품,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

 

현 정부출범 이후에는 종교인 과세, 고소득자 소득세율 인상, 법인세율 인상 등을 주도했으며, 세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금융세제 개편 등 굵직한 세제개편안을 총괄했다.

 

임 세제실장의 이번 관세청장 지명으로, 김낙회 전 관세청장 이후 단절됐던 ‘세제실장→관세청장’ 영입인사가 5년만에 다시금 이어지게 됐다.

 

한편, 신임 임재현 관세청장 취임식은 이달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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