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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세정가현장

이창기 금천세무서장 "국세청 울타리 속에서 수많은 인연 맺어…참으로 감사"

30일 명예퇴임…내달 우일세무법인에서 새롭게 활동

 

국세청에서 35년간 봉직한 이창기 금천세무서장이 30일 공직을 떠났다.

 

이창기 서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관리자 몇몇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명예퇴임식을 갖고 35년 공직생활을 모두 마무리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명예퇴임을 맞이한 이 서장은 작별 메시지를 통해 '업무과중⋅승진적체'에 고민하는 금천세무서 직원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시바타도요의 시 '약해지지 마'를 인용하며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편만 들지 않아(중략).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라며 위로했다.

 

이창기 서장은 직원들과의 교감 능력이 뛰어난 관리자로 평가받는다.

 

상주⋅북부산⋅천안⋅서대문⋅금천세무서장 등 세무서장을 무려 5번 지내는 동안 직원들과의 인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색소폰을 직접 배워 직원들의 생일파티를 챙겨줄 정도로 유별났다.

 

또 강남⋅잠실⋅종로⋅남대문⋅서대문⋅시흥⋅관악세무서 등 서울 중심부와 강남권, 외곽권 세무서에서 모두 근무하는 등 흔치 않은 경력도 갖고 있다.

 

이처럼 일선세무서의 업무와 직원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어 이날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국세청을 떠나면서도 "세무행정 전산화가 나날이 정교해지고 발전하지만 직원들의 업무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남아 있는 후배들을 걱정했다.

 

이창기 서장은 "국세청 울타리 속에서 내가 성장하고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고 수많은 인연을 맺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며 "비록 소중한 국세청을 떠나지만 밖에서도 같은 배를 타고 가는 운명공동체로서 국세행정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선배로서의 도리를 약속했다.

 

한편 이창기 서장은 내달 서울 금천 가산동에 우일세무법인을 개업, 조세전문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프로필]

▷경남 산청 ▷1965년생 ▷진주 동명고 ▷국립세무대학(4기) ▷강남대 ▷고려대 정책대학원 ▷서부세무서 부가세과 ▷남대문세무서 부가세과 ▷서대문세무서 소득세과 ▷강남세무서 총무과 ▷시흥세무서 총무과 ▷잠실세무서 징세과 ▷관악세무서 소득세과 ▷국세청 소비세과 ▷서울청 조사2국 ▷종로세무서 세원관리2과 ▷서울청 운영지원과 ▷인천세무서 부가세과장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상주세무서장 ▷북부산세무서장 ▷천안세무서장 ▷서대문세무서장 ▷금천세무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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