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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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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증여 '뚝'…月 1만3천515건→1천734건

7·10 대책 발표 직후 폭증…8.4 부동산 대책후 감소세
최근 한달간 상반기 평균 대비 서울 46.3%·강남3구 65.1%↓

정부가 8.4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수도권 아파트 증여 감소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월 평균 1천388건이던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가 최근 한달간 745건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고용진 의원은 지난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법안 통과 전에 다주택자 규제를 회피하려는 아파트 증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지난 8월4일 부동산 3법 및 지방세법 통과에 따라 다시 정상 추이를 회복했다고 봤다.

 

올 1~6월 수도권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의 월 평균 증여는 서울 1천388건, 경기도 1천157건, 인천 286건 등 매달 평균 2천831건이 거래됐다.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에는 한달간 수도권 아파트 증여가 3.8배 폭증해 1만3천515건으로 늘었다. 서울은 7천556건으로 상반기 평균보다 4.4배 늘었고, 강남3구는 2천509건으로 평소보다 약 5배 늘었다.

 

반면 8월부터는 한달간 수도권 증여 건수가 2천620건으로 상반기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은 1천157건, 강남3구는 282건으로 상반기 평균보다 각각 16.6%, 33% 줄었다. 소득세·종부세·법인세 등 부동산 3법과 취득세를 최대 12%까지 올린 지방세법이 통과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한달새 감소폭은 더 두드러졌다. 수도권 아파트 증여는 1천734건으로 상반기 평균보다 38.7% 줄었다. 서울은 745건으로 46.3%가 줄고, 강남3구는 147건으로 65.1% 감소했다.

 

 

고 의원은 이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신호로 봤다.

 

고 의원은 “8월4일 부동산 관련 법안이 통과된 후 서울 아파트 증여가 감소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감소폭이 더 두드러진다”며 “강남3구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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