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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9.06. (토)

세정가현장

김명준 서울청장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소신있게 행동했다”

4일 명예퇴임식…26년 공직생활 마무리

제47대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4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26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의 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식은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지방청 국·실장만 참석했으며, 일선 세무서장은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명준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26년간 천직으로 여기며 열심히 일했던 공직을 대과없이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지난 공직생활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고민하고, 소신있게 행동했기에 어떠한 미련도, 후회도, 아쉬움도 없다”고 회고했다.

 

김 청장은 지난 1995년 국세청에 전입해 세무서에서 근무하며 일선 애로를 실감한 후 1999년 국세행정 개혁에 대한 기대를 안고 당시 주무부처인 행정관리담당관실 근무를 자원했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세정혁신 추진T/F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2004년 대통령포장을 수상, 2011년 국세청 최초로 ‘국세행정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세행정 혁신에 이바지했다.

 

아울러 외국계 금융기관에 830억원을 불복없이 현금징수, 외국계 펀드 세무조사에서 국내법상 실질과세원칙을 국내외 최초로 적용해 대법원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의 성과로 재직 당시 주목을 모았다.

 

프랑스 파리 주OECD대표부 근무 시절에는 고정사업장 조사사례를 발표해 회원국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BEPS 권고안에 관련 대응방안을 채택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어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본청 기획조정관·조사국장 등을 역임하며 이전가격 조사수준 향상, 국세행정 개혁T/F 추진, 국세통계센터 설치, 금융거래 탈세방지 인프라 구축 등 과감한 혁신을 추구했다.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부임한 1년 동안에도 공격적 조세회피대응 제도개선 T/F 설치, 세무조사 관리방식 혁신, 사전 불복대응 역량 제고 등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김명준 서울청장은 “국세행정이라는 광활한 땅에 작은 씨앗 하나를 뿌렸을 뿐”이라며 “작은 씨앗을 아름드리나무로 키워 큰 숲을 이루게 하는 것은 남은 분들의 몫”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초연결 사회에서 변화하는 경제거래와 세원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세청 인력에 대한 균형 있는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해야 하는 일을 소명으로 여기고 즐겁게 하는 것이 열정과 헌신, 포용의 배려의 삶이다. 한 뼘씩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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