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6조2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9% 감소했다.
매월 매출실적을 살피면 코로나19에 따른 실적감소가 더욱 뚜렷해,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올해 1월에는 18.3% 증가했으나, 2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내 면세점업계의 총 매출실적은 2월에 36.7% 감소한데 이어, 3월 49.8%, 4월 50.5%, 5월 51.2% 등 매출 감소폭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반면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에는 면세점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24조8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31.1%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매출증가세는 연 평균 20.5%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 공항의 검역 강화와 일부 지역의 국경 폐쇄에 따른 해외여행객 급감이 면세점 시장 매출 급감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면세점 특허 수는 총 67개로,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24개, 중소·중견기업 33개(공기업 3개 포함)가 영업 중에 있다.
면세점 특성별로는 출국장면세점이 28개, 시내면세점, 22개, 지정면세점 4개, 외교관면세점 1개, 입국장면세점 2개로 구분된다.
특히 시내면세점 22개 가운데 서울에만 11개가 집중돼 있으며, 대기업 시내면세점은 13개(서울 9개), 중소·중견기업 시내면세점은 9개(서울 2개)가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