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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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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누 끼칠라'…비리 의혹 총경, 서장직서 스스로 물러나

승진청탁 대가로 부하직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총경급 경찰 간부가 '조직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 물러났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소재 주요 경찰서 서장인 A총경은 이날 이철성 청장에게 서장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총경은 지난해 경기 고양경찰서 근무 당시 부하 직원 B경감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총경은 서장 직위를 유지한 채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 조직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요청대로 A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해당 경찰서에는 후임 서장을 발령했다. 

A총경은 B경감으로부터 받은 돈이 청탁 대가가 아니라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은 B경감에 대해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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