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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경제/기업

금감원, '분식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논란이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리에 착수하기로 했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전날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결정했다. 금감원이 직접 감리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의약품 제조업체다. 설립 이후 4년 동안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다 2015년에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얻어 편법회계 의혹이 제기됐다.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장 가치가 5조2700억원으로 평가받았는데 2015년도에 갑자기 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방식을 바꾼 것이다.

참여연대는 설립 이후 4년째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5조원대 가치를 매긴 건 문제가 있다고 보고 회계처리 등에 대해 금감원에 질의서를 발송했다.

당시 금감원은 "공정가치 평가위에서 여러 외부 평가 결과 (문제가 없다는)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문제제기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사보고서 등을 검토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등을 검토한 결과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특별감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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