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향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구조조정 등 대내외 하방위험 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자동차 파업 장기화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일시적 요인, 단가·물량 회복 등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정책효과 약화로 소비 등 내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7월중 소매판매는 준내구재, 비내구자 판매가 증가했으나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후 승용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내구재 중심으로 감소(1.1→-2.6%)했다.
광공업 생산은 올림픽 특수, 전월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0.4→1.4%)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급감에 따라 크게 감소(4.8→-11.6%)했고 건설투자는 공공부문 감소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3.9→1.3%)됐다.
수출은 조업일 증가, 선박수출 호조 등으로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전환(-10.3%→2.6%)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