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전과 14범으로 총 16년을 복역하고 만기 출소한 소매치기가 또 다시 지갑을 훔치다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00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외국인 여성 관광객의 지갑을 훔친 이모(57·여)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22분께 서울 중구 명동 내 상가 주변에서 태국 여성 S(34·여)씨의 가방 속에 손을 넣어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지에서 명동역까지 도보로 이동, 명동역에서 버스 승차,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하차 후 택시를 타고 주거지인 도봉구 쌍문동까지 약 20㎞를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른 범행이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