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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시작 전날, 오후 6~8시 교통사고 가장 많아

최근 5년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 결과 귀성차량이 늘기 시작하는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추석에는 13일이 가장 위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추석연휴 일자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연휴 전날이 평균 81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휴 전전날(711건), 연휴 첫째날(590건) 순이었다.

공단은 "특히 연휴 전날 오후 6시부터 8시에 사고가 가장 많아 퇴근시간대 귀성차량이 집중되는 시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건수는 오후 2시부터 늘기 시작해 오후 8시대에 절정에 달했다. 오후 8시대에는 평균 600건, 오후 6시대에는 5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상자수도 각각 927명, 744명이었다.

추석 당일에는 낮 12시부터 교통사고 및 사상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전 10시대 100여건이던 교통사고건수는 낮 12시대에 200건을 넘어 오후 2시에는 300여건에 달했다. 사상자수도 낮 12시 660명, 오후 2시 793명, 오후 4시 716명으로 파악돼 성묘 후 이동 시 방어운전에 집중해야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 뒷좌석 사상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52.5%로 앞좌석(운전석 95%, 보조석 91%)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뒷좌석 탑승자의 사상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뒷좌석 사상자는 평소 전체 118만4231명 중 27만8121명으로 23.3% 규모인데 비해 추석 연휴기간에는 1만4369명 중 4295명, 29.9%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로종류별로는 고속국도가 평소보다 32%나 많은 교통사고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하루 평균 10.2건에서 추석 연휴기간에는 13.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장거리 귀성·귀경 차량의 증가로 졸음, 음주 및 과속 운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이번 추석연휴가 5일로 긴 기간인 만큼 사고가 많은 시간대를 피해 여유 있고 안전한 귀성계획을 세우기 바란다"며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방어운전에 집중하고 뒷좌석의 아이들에게도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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