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기 광명세무서 신설에 이어 내년에는 서울 중랑세무서, 부산 해운대세무서, 세종세무서가 신설된다.
서광주세무서의 경우 광산지서, 제주세무서는 서귀포지서 운영이 확정돼, 원거리 납세자들의 세정편의가 기대되고 있다.
3개 세무서 신설건은 행자부 협의를 거쳐 기재부 예산배정까지 확정됐다. 이에 국세청 산하 세무관서는 118개에서 121개로 늘어나게 된다.
신설안을 보면 현재 동대문세무서는 동대문구와 함께 중랑구까지 관할하고 있는데, 중랑세무서가 신설되면 중랑구 지역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동대문세무서가 위치한 청량리를 찾아야 했던 중랑구 주민들의 편의가 제고될 전망이다.
또한 부산 남구·해운대구·수영구 등 총 3개의 구(區)를 관할하고 있는 수영세무서의 경우 해운대세무서 신설에 따라 해운대구 관할 업무를 이관하게 돼, 업무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세청이 자리잡고 있는 세종시의 경우 공주세무서가 관할하고 있지만,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하며 대민행정 수요가 늘어나 세종세무서 신설 요구가 거셌다.
이에 지난 3월 임시방편으로 공주세무서 세종납세지원센터가 신설됐으나 세종세무서를 신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IMF 여파로 135개였던 전국 세무관서는 1999년 99개로 축소된 이후 세무관서는 매년 신설돼 현재 118개의 세무관서가 운영중이다.
그간 세무관서는 세금징수 기관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서비스기관으로 변모하며 민원업무가 증가하면서, 지역민들을 비롯 지역상공회의소와 지자체들도 신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로인해 세무관서는 99개로 축소된 이후 2003년 111개를 증가했다. 2014년에는 115개, 2015년 117개, 올해 118개에 이어 내년에는 121개로 늘어나게 되며 이 같은 세무서 신설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