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테너 임형주(30·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5일 오후 8시 청와대 사랑채에서 단독콘서트를 연다.
청와대 영빈관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공간으로 1993년 9월 김영삼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공관으로 사용된 청와대 사랑채 개관 이래 처음 펼쳐지는 단독 콘서트다.
'팝페라테너 임형주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콘서트'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국가의 상징적 장소인 청와대 사랑채에서 'K-팝페라'를 활용, 정부의 새로운 국가슬로건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문화융성', '신(新) 한류 열풍 콘텐츠 개발', '한복 세계화 운동', '세계 아리랑 보급운동' 등을 포괄한 '창조융합 문화콘텐츠'의 대내·외 확산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날 공연은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표재순 위원장을 비롯해 민동석 유네스코 한위(韓委) 사무총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이 관람한다.
임형주는 자신의 팝페라 대표곡 외에도 평소 해외공연 때마다 늘 무대에서 즐겨 입었던 한복명인 장명자 선생의 한복을 입고 한국가곡을 들려준다. 우리민요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을 국악연주자와 함께 선보인다.
임형주는 10대 중반부터 모든 정부의 청와대 행사에 초청됐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은 물론 박근혜 현직 대통령 앞에서 공연했다. 최규하, 노태우, 전두환, 김영삼 등 퇴임한 전직 대통령 앞에서도 노래를 불렀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3년 만에 소극장 콘서트 '온리 보이스 – 어게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