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배우 김의성과 조민수를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장편독립영화가 선보이는 뉴커런츠와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를 선정해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1987년 극단 천지연에서 연기를 시작한 김의성은 1988년 '성공시대'로 영화계에 입문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0년에는 연기생활을 접고 베트남으로 가 미디어그룹을 운영한 이후 '북촌방향'(2011)으로 다시 영화계로 돌아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 '자유의 언덕'(2014)에 출연하며 홍상수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갔고, 최근 '관상'(2013), '용의자'(2013), '암살'(2015), '부산행'(2016) 등의 영화에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광고 모델로 방송에 데뷔한 조민수는 KBS 단막극 '불'로 배우의 길로 접어든 이후 1989년 드라마 '지리산'으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 인생의 꽃을 피웠다.
이후 방송3사에서 다양한 연기 활동과 함께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면서 2012 대종상영화제, 2013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5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2016 들꽃영화상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6~1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