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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경제/기업

美고용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2.7원↓…"등락폭 크지 않을 것"

 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잦아든 영향이다.

다만 최근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원·달러 환율 등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17.2)보다 2.7원 내린 1114.5원에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5만1000명으로 시장 참가자의 예상인 18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잭슨홀 미팅을 기점으로 미국의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관측에 힘이 실렸지만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대감을 줄였다.

앞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경제지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금리인상을 저지할 만큼 저조한 수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피셔 부의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 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한 바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신규고용의 경우, 지난 5년간 평균 컨센서스 예상을 약 5만명 하회한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수정을 통해 약 7만명 상향조정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8월 고용동향은 기존의 양호한 확장국면이 이어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인지를 두고 시장 전망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며 "이번주 등락 자체는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연준의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8일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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