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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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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도쿄필 명예 음악감독으로 취임

지휘자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예음악감독이 됐다.

도쿄필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정 전 감독은 1일 도쿄필 명예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2010년부터 계관명예지휘자로 활동했다. 앞서 2001년 특별고문으로 취임한 이후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명예음악감독은 업적은 남긴 지휘자를 위헌 명예로운 직책이다.

앞서 정 감독은 지난해 6월에도 15년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은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역사상 첫 명예음악감독으로도 추대된 바 있다.

도쿄필은 정 감독이 지난해 말 서울시향 예술감독 직을 내려놓은 이후 음악감독으로 초빙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감독은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며 행정 업무 등의 책임까지 맡아야 하는 음악감독 직에 대해서는 정중히 거절할 뜻을 밝혔다.

도쿄필의 수차례 러브콜 끝에 명예음악감독 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지난해 말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도쿄에서 서울시향과 도쿄필의 합동공연을 지휘한 바 있다. 그는 도쿄필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도쿄필을 '일본의 가족'이라 한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우선 21일 도쿄 오페라 시티 콘서트홀, 23일 산토리홀에서 도쿄필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베토벤 5번 '황제' 협연자로 나서 한국 팬들 사이에서 티켓 예매 열풍이 일기도 했다.

1911년 창단한 도쿄필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NHK교향악단과 현지 오케스트라의 양대 산맥으로 통한다.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최근 수석 오디션에 합격, 2017 시즌부터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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