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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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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아재 배우'들의 새로 온 액션 영화

추석 연휴를 노린 한국영화 대작들이 9월 2주차에 몰려 있어 1주차에는 주목을 끄는 작품이 적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해서 볼 만한 작품이 없는 건 아니다. 이번 주말에는 놓치기 아까운 액션영화들이 포진해 있다. 성룡이 있고, 제이슨 스태덤이 있다. 박근형도 있다. 이주의 추천 영화 세 편을 준비했다.

◇성룡이 돌아왔다…'스킵트레이스:합동수사'(감독 레니 할린)

'스킵트레이스:합동수사'는 '성룡표 액션'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고 있지 못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100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며 기록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성룡의 인기가 현재진행형임을 알린 영화다.

성룡은 파트너의 복수를 위해 악명 높은 범죄 조직 두목을 쫓는 홍콩 경찰 '베니 챈'을 연기했다. 수사를 이어가던 중 파트너의 딸 '사만다'가 조직의 함정에 빠지고, 그를 지키기 위해 미국에서 넘어온 전문 도박꾼 '코너 왓츠' 생포 작전에 돌입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판빙빙이 파트너의 딸 '사만다'를 연기했고, '무간도' 시리즈로 국내 영화 팬에게도 익숙한 베테랑 배우 쩡즈웨이도 힘을 보탰다. 이 작품에는 배우 연정훈도 조연으로 출연해 그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제이슨 스태덤이 돌아왔다…'메카닉:리크루트'

성룡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액션배우라면, 제이슨 스태덤은 유럽을 대표하는 액션배우다. 2000년대 초반 '트랜스포터' 시리즈에서 압도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 영화팬의 시선을 사로잡은 스태덤은 이후 십수년 동안 최고의 액션 배우로 자리잡았다. 어느덧 그의 나이도 마흔아홉, 그러나 그는 '메카닉:리크루트'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액션 실력을 선보인다.

영화는 과거를 청산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비숍'이 자신의 여자친구 '지나'를 납치한 의문의 세력을 찾아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를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액션의 쾌감을 맛보고 싶다면 '메카닉:리크루트'를 추천한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제시카 앨바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지난 8월31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예상을 깨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박근형도 있다…'그랜드파더'

배우 박근형은 1940년생이다. 60년 가까이 연기만 해온 이 배우는 이제 조금 편하게 연기해도 될 듯하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이번에 그가 도전한 장르는 액션 누아르다. 아마 70대 배우 중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박근형이 유일할 것이다.

박근형이 이번 작품에서 대역 없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종 대형 운전면허를 취득했고, 촬영 도중 응급실에 두 차례나 실려가는 열정을 보여줬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열정만큼 영화에서 박근형의 연기는 뛰어나다.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베트남 참전용사인 '기광'은 공장에서 출퇴근 버스를 운전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아들의 자살 소식을 알게 되고, 장례식장에서 만난 손녀는 아빠는 자살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기광'은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접근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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