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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흑자 87.1억 달러…전년比 10.3%↓

7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8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7억1000만달러)보다 10억 달러(10.3%) 줄어든 규모다.

지난 3월 100억 달러에서 4월 33억 달러로 줄어들었던 흑자 규모는 5월 103억 달러, 6월 120억달러로 다시 늘어났다가 3개월만에 증가폭이 다시 30% 정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흑자 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6월(120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도 33억5000만달러 줄었다. 7월 통관수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고, 여행수지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7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다만 지난 2012년 3월 이후 53개월째 흑자를 내며, 사상 최장 기간을 이어갔다.

이로써 올해 1~7월 흑자 규모는 585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흑자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가 줄어들고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전소득수지 역시 적자를 냈다.

수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양상도 지속됐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줄어든 40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333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은 정보통신기기 등이 늘어난 반면, 선박과 디스플레이 패널, 가전제품 등이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18.4%, 8.6%, 8.6% 감소했다.

이로써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달 127억1000만달러에서 108억1000만달러로 14.9%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 13억8000만 달러에서 15억3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중 여행수지가 12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내 전월(-7억4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을 확대했다. 건설수지는 7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전달(7억4000만 달러) 보다 흑자 규모를 소폭 늘렸다. 기타사업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4억7000만달러로 전달 7억5000 달러 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임금과 투자소득 등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감소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 12억6000만 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투자소득이 2억달러 흑자를 내는데 그쳤고, 급료 및 임금에서 1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93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28억2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22억달러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월 13억5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39억8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46억2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전월 22억2000만 달러 감소에서 45억3000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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