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해운업도 추가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유 부총리는 "해운업 추가하는 것은 안되는 것 같다"며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는 요건이 있어서 어렵다고 해서 막 할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 부총리는 기업 구조조정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한진해운 문제는 상당히 내재화됐고 적응을 해왔기 때문에 한정적"이라며 "다른 기업 구조조정 문제는 그것대로 영향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노력을 하겠다"며 "구조조정에는 그런 노력도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생각하는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는 "생각을 해봐야한다"며 "(일본과) 협의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스와프가 뭐가 당장 급해서 하는게 아니고 상대편도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며 "미리 규모를 얼마 정도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