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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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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운호 금품 의혹' 부장판사 소환 조사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판사를 31일 소환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수도권 소재 지방법원에서 근무하는 김모 부장판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로부터 정 전 대표의 구명로비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 소유였던 고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사들인 김 부장판사는 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매매했다고 주장했지만, 정 전 대표가 차량 매각 대금인 5000만원을 돌려줘 사실상 공짜로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자신의 구명로비 목적으로 차량을 무상 제공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또 정 전 대표와 베트남 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부의금 명목으로 정 전 대표로부터 수표로 400만~500만원을 받은 의혹이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구속된 성형외과 원장 이씨를 상대로 실제 김 부장판사에게 금품이 전달됐는지,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 전 판사는 논란이 커지자 청원휴직을 내고 현재 휴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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