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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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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파탈' 박근형의 배우란 무엇인가…'그랜드 파더'

배우 박근형이 '할배 파탈'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영화 액션느와르 ‘그랜드파더’에서 57년의 연기 내공을 뿜어낸다. 시사회 후 '배우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원빈보다 섹시하고, 리암 니슨보다 카리스마 넘친다’는 수식어도 탄생했다.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항상 술을 들고 괴팍하기 짝이 없는 노인이 자신의 혈육을 만나 변화해가는 과정이 담겼다. 박근형의 얼굴은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담아내며 농익은 연기란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몰입도 있게 전달한다. 또 극이 진행될수록 처절해지는 그의 감정은 어떤 화려한 액션보다 더 극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박근형은 이 영화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74년 영화 ‘이중섭’으로 제13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42년 만이다.

호평에 힙입어 박근형은 영화 홍보에 대한 열정도 뜨겁다. 오는 29일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의 출연을 시작으로로, 라디오 '컬투쇼',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 등에 출연하며 적극 홍보에 나선다.

77세라는 고령의 나이와 폭염 때문에 건강을 염려하는 주변의 만류에도 박근형은 "이 영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내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게을리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프로의 태도가 아니다.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볼 생각"이라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총을 든 꽃 할배'의 모습이 인상적인 박근형의 '그랜드 파더'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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