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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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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자진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2일 과거 음주운전 사고 전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은 물론이고 신분을 속여 징계를 피했던 전력이 드러나 경찰청장의 자격이 없음이 확인됐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린 이철성 내정자가 10만 경찰을 이끌 수장이 된다면 일선 경찰들의 사기는 바닥을 떨어질 것이고, 일선 경찰들은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범법자들이 이 내정자를 들먹이며 항의를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자가 본인의 지난 삶을 겸허히 반성했다면 경찰의 수장이 되겠다는 헛꿈은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경찰의 명예를 위해 스스로 내정자 신분에서 물러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는 이미 국민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부실검증이 초래한 최악의 인사 참사 중 하나"라며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사퇴 해 경찰출신은 조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이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그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역시 개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후보자는 음주운전 뿐 아니라 경찰 신분을 감추기 위해 허위진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찰청장으로서가 아니라 경찰로서도 결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자가 과거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정책과 국민갈등 사이에서 경찰공권력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조직에 있어 검·경수사권 독립이라는 중대 과제를 수행해야 할 경찰청장"이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덕성으로 무장이 돼야 한다. 이 후보자는 경찰청장으로서의 자격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1993년 강원경찰청 상황실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징계를 피하고자 조사과정에서 경찰 신분을 숨겼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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