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들의 섬' '최악의 하루' 등 작품성 짙은 영화들이 광주극장에서 잇따라 개봉한다.
광주극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자들의 섬'을 비롯해 '최악의 하루' '범죄의 여왕' '서울역' '우리들'을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다큐 영화 그림자들의 섬은 맨손으로 배 한 척을 만들어내는 노동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작품은 평범한 노동자들이 변화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보여준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하루를 만난 그녀, 은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최악의 하루'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러 김종관 감독의 작품이다.
최근 드라마 청춘시대와 싸우자 귀신아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한예리와 권율을 비롯, 일본 배우 이와세 료가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제38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수도요금 120만원이 나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가 또 다른 사건을 감지한 '촉' 좋은 아줌마 '미경'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 영화 '범죄의 여왕'은 충무로의 새로운 브랜드 파워로 떠오르고 있는 영화창작집단 광화문시네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배우 박지영과 백수장, 조복래, 허정도, 김대현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실버 크로우상(Silver Crow)과 제 40회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의 주요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여름을 그린 '우리들'은 작품성과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4만 관객을 돌파해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한국다양성영화로 떠올랐다.
베를린영화제에 2연속 공식 초청된 윤가은 감독의 세련된 연출에 아역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가 더해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