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개봉 2주차 주말 1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12일 만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터널'은 19~21일 901개 관에서 1만2785회 상영, 111만9005명이 봐 누적 관객 500만명을 넘어섰다(508만4841명). 이 기간 매출액은 94억3900만원(누적 매출 414억18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36.7%였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5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터널' 포함 6편이다. '부산행'(1122만명·진행중) '검사외전'(970만명)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867만명) '곡성'(687만명) '인천상륙작전'(676만명)이다.
'터널'의 흥행은 8월 4주차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하균·박희순 주연의 '올레', '고스트 버스터즈' 등이 이주에 개봉할 예정이지만 '터널'을 흥행세를 꺾기에는 부족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터널'은 22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점유율 21.8%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영화는 평범한 회사원이 갑자기 무너진 터널 속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터널에 갇히는 남자 '이정수'는 하정우, 정수의 아내 '세현'은 배두나, 구조대장 '대경'은 오달수가 연기했다.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주말 동안 50만1431명(719개 관 8627회 상영)이 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83만2474명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41억5500만원(누적 매출 385억65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16.3%였다.
이 추세라면 영화는 늦어도 이주 주말께 500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덕혜옹주'는 22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점유율 14.7%로 예매 순위 2위에 올라있고, 이주에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어 누적 5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허진호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인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기구한 삶을 극화해 스크린에 옮겼다. 일제 강점기, 조선을 떠나 일본에서 살아야 했던 덕혜옹주가 조선으로의 귀환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손예진이 '덕혜옹주', 덕혜옹주를 돕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은 박해일이 연기했다. 이 밖에 윤제문·라미란·정상훈 등이 출연했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스타트렉 비욘드'(49만3172명, 누적 67만명), 4위 '마이펫의 이중생활'(22만3228명, 누적 224만명), 5위 '인천상륙작전'(19만3210명, 누적 676만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