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식품과 일용잡화 관련 물가상승력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
민간 시장조사기관 나우캐스트는 17일 8월 '닛케이 나우캐스트 예측 물가지수(日経 CPINow·S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5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예측 물가지수는 7월의 0.08%에서 신장률이 0.22% 포인트 떨어졌다. 8개월 연속 상승률이 전월을 밑돌았다.
예측 물가지수는 총무성이 발표하는 신선식품으로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산출방법을 채용하고 있다. 내달 30일 나오는 8월 CPI의 선행지표이다.
신장률이 둔화한 것은 "과자류의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인상 효과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나우캐스트는 분석했다.
임금 증가율 감속과 주가 하락으로 소비 심리가 약화하면서 메이커와 소매의 가격인상 기세가 주춤했다. 엔고로 인한 수입물가 인하도 전체적인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예측 물가지수에서 원유 등 에너지 가격 변동을 제외한 '코어 코어'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67% 상승해 7월의 0.76%에 비해선 신장률이 0.09% 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