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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북한 리세광, '양학선 빠진' 도마에서 금메달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31·북한)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세광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시기 합계 평균 15.691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예선에서 15.433점을 받아 1위로 통과한 리세광은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금으로 장식했다.

1차와 2차시기에서 모두 난도 6.4짜리 기술을 성공했다.

리세광의 금메달로 북한 선수단은 여자 역도의 림정심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로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한국의 양학선(24·수원시청)은 올해 3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리우에 오지 못했다.

양학선이 빠진 도마에서 군계일학의 기량을 보인 리세광은 2014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이어 리우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일인자로 올라섰다.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이 15.516점으로 은메달, 시라이 겐조(일본)가 15.44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5번째로 뛴 리세광은 1차시기에서 난도 6.4짜리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트는 기술)'를 시도해 실시점수 9.216점으로 15.616점을 받았다.

금메달 안정권을 위해선 2차시기가 중요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리세광(몸을 굽힌 채 공중에서 두 바퀴 회전한 후 반 바퀴 비틀어 착지하는 기술)'을 시도했다.

착지 후, 한쪽 발이 살짝 떨어졌지만 완벽에 가까웠다. 실시점수 9.366점과 함께 15.76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세광은 마지막 차례였던 아블랴진의 점수를 확인한 후,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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