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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이스라엘 선수 악수 거절한 이집트 유도 선수, 자국으로 보내져

남자 유도 종목에서 이스라엘 선수의 악수를 거부한 이집트 선수가 따끔한 질책을 받은 뒤 자국으로 보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한국시간) "이슬람 엘 세하비(이집트)가 이집트올림픽위원회(EOC)로부터 그가 한 행동에 대해 엄중한 질책을 받았다"며 "그는 자국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앞서 엘 세하비는 지난 13일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전이 끝난 뒤 한판승으로 이긴 상대방 선수 오르 사손(이스라엘)이 내민 악수를 거부했다.

승부가 결정된 뒤 두 선수는 마주보고 목례를 했고, 사손은 엘 세하비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엘 세하비는 인사를 받지 않았으며, 악수를 거절한 채 매트를 떠났다.

심판이 다시 그를 불러 세웠지만, 그는 고개만 살짝 끄덕인 뒤 다시 매트 위를 빠져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지만 엘 세하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IOC는 이에 대해 "경쟁하는 선수들이 악수를 할 의무는 없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것은 필수"라며 "이는 올림픽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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