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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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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이 만병통치약"… 노인 울린 '떳다방' 일당 검거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시중가 보다 비싸게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노인들을 상대로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로 신모(5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이들의 범행사실을 인지하고 사건무마의 대가로 돈을 요구한 김모(39)씨 등 3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 6명은 지난 3월14일부터 4월28일까지 대구와 경북 구미, 경주 등에서 일명 ‘떳다방’을 운영하며 노인들을 상대로 2만4000원짜리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150만원에 판매해 총 585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김모씨 등 3명은 신씨의 범행사실을 인지하고 사건무마의 대가로 돈을 요구해 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 등 6명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단순 건강기능식품인 나토배양물을 “중풍, 치매, 췌장 치료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속여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미끼상품으로 라면과 생필품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오며 노인의 환심을 끈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 장부를 확보해 이들 전원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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