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차 주말에는 '터널' '국가대표2' 등 기대작들이 개봉한다. 하지만 실사 영화들을 보느라 놓치기 아쉬운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더위 때문에 편하게 나가서 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 보는 건 어떨까. 현재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5편을 소개한다.
◇놓치면 아쉬운 전 세계적인 흥행작…'마이펫의 이중생활'(감독 크리스 리노드)
이 작품은 '슈퍼배드' '미니언즈' 등을 만들며 애니메이션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이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들이 인간들은 알지 못하는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루이스 C K·에릭 스톤스트리트·케빈 하트·레이크 벨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고, '슈퍼배드' 시리즈의 크리스 리노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올여름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평가받는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북미에서만 3억2121만 달러, 북미 제외 전 세계에서 1억8335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5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그만큼 놓치면 아쉬운 작품이다.
◇빙하기로 더위 날리자…'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감독 마이크 트메이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5번째 편이다. 제목 그대로다. 도토리 마니아 '스크랫'이 일으킨 사고로 거대한 운석이 지구를 향하고, 스크랫과 그의 친구들 시드와 매니 등이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았다.
재기발랄한 유머가 여전하고, 운석 충돌 사건을 다루고 있어 이전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기대할 만하다. 4년 만에 나오는 작품인 만큼 전작들과 비교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력도 주목해야 한다. 더운 여름 빙하기의 시원함을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현대판 서유기…'슈퍼 프렌즈'(감독 이경호·이원재)
'슈퍼 프렌즈'는 '캐리비안의 해적' '반지의 제왕' 등을 만든 제작진이 일부 투입된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감독도 한국 사람이고, 주인공의 이름도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라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다.
영화는 어쩌다 보니 악당과 도시의 운명을 걸고 결투를 벌이게 된 허당 로봇들의 활약을 그린 코믹액션물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제작진이 구현한 미래 도시의 모습과 그곳에서 펼쳐지는 로봇들의 액션이 기대를 모은다.
◇마니아들 다 모여라…'명탐정 코난:순흑의 악몽'(감독 시즈노 코분)
코난의 활약은 여름에도 계속된다. 코난의 뛰어난 추리력은 전 세계스파이들이 차례로 의문의 죽임을 당하는 사건으로 향한다.
이번 작품은 코난의 추리 뿐만 아니라 검은 조직과의 싸움에서 벌어지는 액션 장면도 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이들을 만족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도 함께 즐길 만한 작품이다. 코난 마니아들 또한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극장판 요괴워치: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감독 다카하시 시게하루·우시로 신지)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요괴워치' 극장판이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요괴워치:탄생의 비밀이다냥'은 55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이미 성공을 거뒀다.
이번 작품은 진달래 마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그 일이 벌어질 때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염라대왕의 비밀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