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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IOC임원 일당 900불, 자원봉사자는 무급"

2016 리우올림픽에 참석중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고위층들은 하루 일당으로 900 달러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IOC임원들은 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급여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상당한 특권과 현금을 제공받고 있다"며 "자원 봉사자인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일당은 900 달러, 연간 25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IOC 마크 아담스 대변인이 개막식을 통해 "자원 봉사자는 올림픽의 근간"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IOC 임원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IOC 임원들은 올림픽에 활력이 되는 자원봉사자와 달리 호화로운 호텔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리우의 모든 경기에서 가장 좋은 좌석에 앉아서 즐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서 IOC집행위원 14명에게 제공되는 호텔과 식사 등의 비용은 2만 달러에 달한다. 그외에 IOC 임원들에게도 1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이에 통신은 "(근로)계약이 아닌 이벤트를 통한 자원봉사인력에 올림픽 운영을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리우올림픽 마리오 안드라다 대변인은 AP통신에 "올림픽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5만 여명으로 이중 실제 평균참여율은 70%"라며 "이 숫자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해야 올림픽이 편안한 수준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드라다 대변인은 이어 "힘든 일이 있던 다음 날에는 몇몇 봉사자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통신은 "IOC는 8억74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에 급여를 주지 않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를 상대로 봉사의 정신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아담스 대변인은 "우리가 가진 자원 봉사자의 숫자를 늘리는데 돈을 사용할 수 없다"며 "자원봉사자가 급여를 받지 않더라도, 올림픽 기간을 운영하는 하나의 회원이 되는 것은 대단히 보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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