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동거녀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서울시설관리공단 직원 40대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녀 딸인 A씨에게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두르자, A씨가 경비실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흉기에 찔리거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그동안 성추행을 해 집을 나가려고 했다"며 "범행 당일 김씨가 대화로 풀어보자는 제안을 거절하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휘두르고,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동거녀와 A씨는 2012년 남한에 입국한 탈북민들로, 입국 이후 김씨와 동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