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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이사람]세무사계 숨은 보석, '기타치는 세무사' 장보원씨

"세무사들의 고객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항상 이들의 곁에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세무사들이 대중세를 잘 다루는 것처럼 기업조세를 잘 다뤄야 하며 세무에 경영컨설팅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

 

세무사계에 기타리스트(Guitarist)이자 세법학 명강사로 이름난 장보원<사진> 세무사. 그는 최근 '중소기업 경영계획 컨설팅'이라는 자신의 연구보고서를 한국세무사회에 보냈다.

 

세무사들의 주 고객인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급여체계 개선, 성과관리, 중소기업컨설팅위원회 설치, 컨설팅 매뉴얼 개발 및 교육 등과 같은 전략을 담은 보고서였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때 이종탁 회장후보의 공약에 반영됐었다. 

 

개업 16년차인 40대 중반 세무사의 다양한 실무경험, 30대에 대기업 세무자문을 맡을 정도로 뛰어난 업무능력에서 비롯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세무사계 발전 공약으로 과감히 채택한 것이었다.

 

사실 그는 세무사들 사이에서 '세법학 명강사'로 지금까지도 명성이 자자하다. 28세때부터 10년간 세무사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세법학을 강의했다. 그의 손을 거쳐 간 세무사시험 합격생만 700명에 이르고 수강생 중 4회 연속 최연소 합격자가 배출되기도 했으며, 이들은 현재 개업시장에 나와 있거나 국세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런 유명세를 타고 국세청 온라인직무교육과정 세법강사까지 역임했으며, 그가 29세때 쓴 '세법학 1부·2부'는 세무사시험 수험생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교재로 통했다.

 

20대때 수험서를 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는 쉐라톤워커힐, 서울프라자호텔, 한화개발, 63시티, ㈜한컴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10여곳의 세무자문을 약 10여년간 맡을 정도로 탄탄한 내공의 소유자였다. 국세청 출신이 아닌 순수고시 출신이 그것도 30대때 대기업 세무자문을 여러 곳 맡는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밑바닥 경험에서 세무사시장에 대한 그의 비전이 나왔다. "'세무'만한 블루오션은 없다고 생각한다. 세무에 경영과 소송 등을 가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무사들이 기업조세를 능수능란하게 다뤄야 하고 많은 세무사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세무사시험 합격생들의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지 못했던 게 안타깝다"고 아쉬워하면서 "앞으로 세무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찾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지방세무사회 김상철 회장 집행부때 홍보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약 28년간 전자기타를 연주해 온 음악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프로젝트 앨범 2장을 냈으며, 서울지방회 송·신년회 등 각종 모임에서 특별연주를 해왔다.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4학년 재학 중에 제36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세무법인 삼신'에서 수습을 거친 후 현재 '장보원세무회계사무소'를 경영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 서울지방세무사회 연수위원·홍보위원장을 지냈으며, 저서로 세법정해, 세법학1부·2부, 세법학 총정리, 출판창업, '절세가 아름답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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