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8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의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새로 오픈한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야외에 공연무대를 설치하고, 건물 2층에 각종 편익시설과 문화마당을 열어 누구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상 3층에는 대형서점을 유치해 터미널을 문화쉼터로 꾸미고, 지상 1층에는 매표실, 대합실, 편익시설 이외에 고객전용 주차장을 마련,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터미널을 이용하도록 했다.
1980년에 건축된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의 이용객은 연간 200여만명에 이르지만, 노후화된 시설로 터미널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금호아시아나는 문화와 예술, 젊음이 함께 어우러진 도심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5년 4월부터 전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기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터미널 본 건물을 천변 남쪽으로 배치한 후 15개월 동안 3차례로 단계별 진행됐다. 시민들의 교통 이용과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터미널 기능은 유지한 채 공사를 진행했다. 이렇게 탄생한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문화와 소비의 복합공간으로서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광허브의 역할을 하기 위해 터미널에는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광안내원 2명이 연중무휴로 근무하며 전주의 관광명소와 숙박업소, 음식점, 쇼핑센터 등 다양한 정보와 통역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전주 시민들뿐 아니라, 전주를 여행하는 모든 방문객들도 편리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공간으로 알차게 꾸며갈 것이다"며, "새로운 터미널이 전주의 랜드마크이자 문화관문으로 자리잡고, 지역의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한 개관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