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중 현장에서 체득한 다양한 실무경험과 세법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 성실하고 신뢰받는 세무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말 시흥세무서장을 끝으로 38년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감한 황대철<사진> 세무사가 조세전문가로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다.
황 세무사는 오는 13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대로 233번길 18(4층)에 '황대철 세무회계사무소'를 오픈하고 납세자 권익 보호자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공직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세무사로서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많은 배려와 관심을 베풀어 준 선·후배, 동료와 저를 아껴준 지인들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 세무사는 1977년 9급 공채에 합격해 국세청에 입문했으며, 일선세무서, 지방국세청, 국세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세무관료였다.
종로·효제·남대문·소공·부천·이천·서부·관악세무서 등 신고관리의 일선현장에서 법인사업자 신고관리 및 세무조사 업무를 담당했으며, 서울지방국세청에서는 부가가치세 신고관리업무를 맡았다.
또 종로세무서 조사과 조사관, 익산세무서 조사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1과3계장 등 일선세무서와 지방청에서 개인 및 법인사업자 조사, 재산제세 조사를 관장하기도 했다.
특히 국세청내 주세(酒稅) 담당 부서인 소비세과(주세1·2계장)에 다년간 근무하면서 '酒類행정의 달인'으로 불렸다.
'신고포상금제' '홀로그램 부착 의무화'를 도입해 가짜양주 근절에 기여한 공로로 '2004년 국세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재직기간 동안 국무총리표창과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한 우수공무원이었다.
황 세무사는 "공직의 마지막을 시흥 지역 납세자 및 시흥세무서 직원들과 함께 해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납세자들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매사 최선을 다하는 세무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력]
▷1958년생 ▷전남 영광 ▷영광 군남고 ▷9급 공채 ▷시흥세무서장 ▷북광주세무서장 ▷국세청 소비세과 주세1·2계장 ▷중부국세청 조사3국1과3계장 ▷익산세무서 조사과장 ▷국세청 소비세과 ▷종로세무서 조사과 ▷효제세무서 법인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