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로 800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역삼지역세무사회가 총회 성원 미달로 새 회장을 뽑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역삼지역세무사회는 지난 1일 스칼라티움에서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해 선거를 실시했지만, 성원 미달로 투표만 진행하고 개표는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회장 선거에는 두 명의 세무사가 출마한 상태였다.
'지방세무사회 설치운영규정'에 따르면, 지역세무사회 총회는 구성원의 5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성원되는데, 이날 역삼지역회 총회에 참석해 투표한 인원은 123명이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올 3월 현재 역삼지역회 개업회원이 821명이므로 성원이 되려면 164명이 돼야 하는데 41명이 부족해 새 회장 선출 안건이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역삼지역회 관계자는 "투표만 실시하고 개표는 하지 않았으며, 현재 이런 상황에 대해 본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회 산하 26개 지역세무사회는 이달중 정기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회원수가 많은 지역회의 경우 '총회 성원'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