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4. (토)

세정가현장

[중부청]심달훈 청장, 32개 일선서 현장방문 마쳐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 이달 16일 원주세무서 현장방문을 끝으로 일선 32개 세무서 1차 순시를 마쳤다. 

 

취임식 이튿날 옆 건물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분당세무서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심 중부청장은 경기·인천·강원권역에 산재한 일선 세무서와 지서를 만 4개월 보름여만에 모두 찾는 등 5천여 직원들과 손을 맞잡았다.  

 

 

전국 6개 지방청 가운데서도 가장 넓은 관할지역과 최다 산하세무서를 관장하는 중부청의 특성과 취임 초창기 업무파악 및 주요 세금신고기간이 상반기에 밀집된 국세행정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결코 녹록치 않은 강행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심 중부청장이 취임과 동시에 일선현장에 치중한 것은 무엇보다 중부청의 인재풀과 지역적인 한계가 고스란히 투영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가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중부청 국정감사에서 나타났듯이 중부청 6급 이하 세무직 4천209명 가운데 5년 미만 신규직원은 1천54명으로 25%를 점유하며, 전체 직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9년미만 경력직원이 2천421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이처럼 타청에 비해 신규직원 비율이 높은 중부청의 인적 구성은 결국 전문성이 생명인 국세행정에 있어 가장 큰 취약점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심 중부청장 또한 이번 일선현장 방문 기간 중 신규직원들의 자기계발 의지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고참직원 및 중간간부진에게는 역량 있는 직원을 양성하는데 열과 혼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선 국세청에 임용된 신규인력 대다수가 중부청 관내에 배치되는 현실에 불만을 토로중이나, 역으로 인재양성 과정에서 풍부한 업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지방청임을 감안하면 심 중부청장은 오직 중부청만이 가질 수 있는 입지적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일깨우는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일선방문 기간 중 심 중부청장이 인재양성 못지 않게 강조한 것은 준법·청렴이다.

 

이와관련, 중부청은 지난해 발생한 불명예스러운 사건 가운데서도 2건의 대형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전념해 온 대다수 직원들의 자부심과 사기는 꺾이고, 밖으로는 납세자 신뢰지수가 크게 추락했다.

 

심 중부청장은 국세청 개청 50주년을 맞은 올해가 준법·청렴의 원년임을 직원들에게 환기하며, 공직기강의 중요성은 물론 ‘개인의 불행이 곧 조직의 불행’이라는 소속감을 불어넣는데 치중했다.

 

경기권역내 일선 세무서 방문 당시 “여론은 개인이 일탈이 아닌, 국세청 조직 전체의 문제로 여기며 관용이 없다”며, “팀장들은 직원들에게 보다 관심을 갖고 성실한 공직자로 근무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관리자들의 역할을 보다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스스로 끊임없는 혁신과 청렴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적잖은 직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으나, 심 중부청장은 이번 일선 순시에서 전문성과 청렴이야말로 세무공직자의 양손에서 결코 놓을 수 없는 화두임을 직원들에게 설파하고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한편, 중부청 관계자는 “이번 일선 순시는 직원들과 지방청장의 눈높이를 맞추는 한편, 업무목표를 통일하는데 우선 목표를 뒀다”며, “앞으로도 주요 업무 및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지방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수시로 세정현장을 찾아 현장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