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선출 예정인 차기 서울지방세무사회장과 관련해 '조직 속의 야당' 역할보다는 '화합 추구형' 리더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세무사계에 따르면, 본지의 '차기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야당 역할론 고개' 제하의 보도 이후, 본회에 대한 견제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화합'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동시에 형성되고 있다.
국세공무원 출신 한 세무사는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본회와 서울회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면서 "비판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변호사 등 타 자격사의 업무영역 침탈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본회를 적극 뒷받침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업 20년차 한 세무사는 "서울회는 6개 지방회 가운데 맏형 격인데, 5개 지방회를 아우르고 한데 힘을 모으는데 솔선수범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화합을 추구하는 리더가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희망했다.
한 현직 지역세무사회장도 "소위 비판과 견제도 화합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서로 헐뜯고 으르렁대는 모습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동조했다.
또 다른 세무사는 "서울회장은 본회장과 달리 제도개선이나 회무개선과 같은 메크로 한 업무보다는 회원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마이크로 한 회무를 더 하기 마련인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제1의 가치관'은 화합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있는 내달 14일까지 차기 서울회장 자질론에 대한 여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