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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경제/기업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 酒類 제조회사 항의 방문

"취급수수료 3원 인상" 요구…환경부도 방문해 업계의견 전달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을 비롯해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들이 주류(酒類) 빈용기 취급수수료를 현실화해 달라며 메이저 제조회사를 항의 방문했다.

 

또 최근 '빈용기의 취급수수료 금액 및 지급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한 환경부도 방문해 취급수수료 현실화를 강력 촉구했다.

 

13일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에 따르면, 오정석 중앙회장을 비롯해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들은 12일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빈용기 취급수수료 인상과 관련한 종합주류도매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협회장들은 이 자리에서 ▶2016년 6월에 소주병과 맥주병은 취급수수료를 각각 3원 인상하고, 2018년 1월에 1원 인상할 것 ▶빈병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지박스 대신 P-BOX 출고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장들은 만약 이같은 업계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부터 ▷빈병 미선별 반환 ▷빈병 및 생통 미반납 ▷제조사의 불법 및 편법 프로모션 고발 등 전 사업자가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들의 항의 방문에 하이트진로 측에서는 심원보 부사장과 이의성 전무가, 오비맥주에서는 장유택 전무 등이 참석해 도매업계의 입장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들은 이날 주무부처인 환경부(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를 방문, ▶최저임금 상승률 50.8%를 적용해 2016년 6월에 소주병과 맥주병은 취급수수료를 각각 3원 인상하고 2018년 1월에 1원 인상할 것 ▶재사용 편익 비용을 소매보다 높게 책정해 줄 것 ▶제조사의 종이박스 생산을 제한하고 P-BOX 공급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장들은 도매업계의 취급수수료 인상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내달부터 전국의 종합주류도매사업자들은 선별하지 않은 상태로 빈병을 반납하고 최후에는 빈병 회수를 중단하겠다고 환경부 측에 밝혔다.

 

이와 함께 빈용기 보증금제도의 불합리한 규제와 전반적인 문제점을 언론을 통해 공론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경부 측에서는 신진수 자원순환국장, 유승광 자원재활용과장, 이제훈 사무관이 참석해 도매업계의 요구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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