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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세정가현장

[강남서]동료 아픔을 내일처럼 ‘사랑나눔 감동’

동료직원 자녀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을 접한 강남세무서(서장 류덕환)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격려와 희망을 선사한 사례가 세정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남서에 근무하는 서 모 직원의 둘째 아들 황 모군은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어 잦은 골절로 거동을 못한채 생활하고 있었다.

 

 

듣기에 생소한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은 골격계 형성부전과 파열이 일어나는 골격계 질환으로 골감소증에 의해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황 모군은 골형성부전증 진단을 받고 호전상태를 유지해 왔으나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3년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는 가벼운 충격에 엄지속가락이 골절되면서 성장판 자극 및 골절로 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게 됐다.

 

그해 8월에는 축구를 하던중 허벅지 부상으로 대퇴부에 또 다시 철심을 박는 수술 이후에도 가벼운 움직임에도 골절이 재발됐으며, 지난해 7월 고려대 병원에서는 골절 노화가 심각해 13살 중학생 임에도 골정의 나이가 80세이 해당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기에 이른다.

 

남모른 아픔을 겪어온 서 모 직원은 반복되는 수술과 임원, 재활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을 이어왔고, 과도한 병원비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황 모군은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거동이 불편해 학교에 다닐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지만 ‘꿀맛이 무지개학교’의 인터넷 강의로 학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17일 정기점검차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오른쪽 허벅지가 골절돼 또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게 됐다.

 

이후 서 모 직원의 안타까운 소식은 강남서 직원들에게 알려졌으며, 당일 세무서장을 비롯 각 과장들은 머리를 맞대 서 모 직원의 아픔을 위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직원들 자발적으로 치료비를 모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놀랍게도 강남서 직원들은 18일 수술에 앞서 급박하게 모금을 실시한 가운데 무려 470여만원의 치료비를 십시일반으로 기탁해, 서 모 직원에게 수술전 직원들의 사랑을 전달하는 감동을 만들어 냈다.

 

모금 운동을 총괄한 박재숙 업무지원팀장은 “하루동안에 이렇게 많은 직원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가슴 뿌듯함으로 느꼈다. 서장님을 비롯 우리 직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따뜻한 가슴을 소유한 우리 직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황 모군은 “투병중에도 향후 의사가 되어 본인과 같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겠다는 희망으로 밝게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뒤 “강남서 직원들은 황 모군이 어려움을 딛고 꿋꿋하게 성장해 주기를 기원하며, 서 모 직원과 항상 밝고 희망찬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함께하자”는 강남서 직원들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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