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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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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아파트 주차장서 여친 흉기로 살해한 30대男 체포

 대낮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자친구를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20일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낮 12시43분께 A(31·여)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한모(31)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변인 탐문 등을 통해 한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도주로 등을 분석해 구리시 교문동의 한 부추밭에 은신하고 있던 한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전날 정오께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A씨의 목 부위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쓰레기통에 흉기를 버린채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검거 직후 A씨를 흉기로 찌른 사실을 시인했다.

한씨는 "A씨와 1년간 사귀었다. 3주 전에 A씨로부터 만나지 말자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최근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도중 부러진 칼날에 왼손을 다친 한씨는 검거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오후 3시30분께 송파서에 도착했다.

등산복 차림으로 붙잡혀 온 한씨는 '흉기를 어디서 구했냐'는 질문에 "자살하려고 가지고 있었다"고 답했다. 또 눈물을 글썽이며 "죽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툼이 있었는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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