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도입돼 직원들의 관심을 모았던 국세청 심리치유 프로그램 ‘힐링캠프’가 올해 15회 편성돼, 총 900명의 직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10회 편성돼 600명의 직원이 참여한데 비해 올해는 교육편성과 참여대상이 대폭 확대된 수치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악성민원과 격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의 재충전과 사기진작을 위해 도입된 심리치유 프로그램인 힐링캠프 교육 일정을 확정했다.
국세청 부가세과 주관 평일 1박 2일 일정의 교육은 오는 28일 대전·광주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1기 교육에 이어, 12월 8일 15기 교육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이 이어진다.
교육대상은 1회당 60명, 연간 900명이 참여하게 되며 업무피로도가 높은 개인납세 파트 직원들의 비율은 90% 수준이다.
선발대상은 격무수행 정도가 높거나 개인납세분야 장기근무 직원, 신고·신청·체납업무 등에 있어 성과우수 직원, 악성민원 및 과중한 업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 등이며 세무관서에서 교육대상자를 선발한 후 지방청 개인납세과에서 교육인원을 확정하게 된다.
교육프로그램은 교육생 10명당 1명의 일반 상담사가 배치되며, 전문상담사는 지난해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심리상담 기법을 접목해 스트레스 진단 및 관리 등이 이뤄진다.
또한 여유로운 휴식과 활력 충전에 역점을 두고 레크레이션·영화감상 등 ‘소통과 화합의 장’, 민원인 유형별 응대기법, 참여자간 소통에서 느낀 장점을 주고 받는 ‘긍정 피드백’ 등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편, 지난해 첫 실시된 힐링캠프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세청 조직개편에 따른 개인납세과 통합이후 이벤트성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으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전체 교육내용에 대해 90%이상 만족도를 보였다. 일부 직원들의 경우 교육시간과 참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있었다는 후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금번 힐링캠프를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예방 및 심신안정을 유도해 업무능률을 극대화하고 민원인의 마음과 통하는 감성마인드를 제고시킴으로써 납세자 만족도 또한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숙박, 식단, 교통 등 최선의 교육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